※ 주의 : 스포일러 가득~정도가 아니라 전체 영화스토리임!

'제인 오스틴(앤 해서웨이)'이라는 말괄량이 아가씨의 집안은 제대로 가난하다. 그덕에 아름다운 제인은 감자를 캐고 말똥도 치운다. 장래희망이 고작 작가인 제인과 그 가족들에게 있어, 결혼을 매개로 부자집과 합체하는 것만이 인생역전의 대안이다. 그리고 이것이 거의 이루어지려고 한다. 한눈에 보기에도 자신감 없어보이는 부잣집 멀대가 그 상대.
그러나 사랑없는 결혼은 죽어도 싫다는 제인. 속터지는 가족. 계층과 성별이 뚜렷한 시대적 배경 안에서 제인과 가족들의 굴레는 가난이다.
이런 와중에 똑같은 가난뱅이인 법률가 '톰 르프로이'와 눈이 맞아버린다. 얼핏보면 철없어 보이는 이 톰이라는 녀석도 낭만파이면서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처지. 판사인 삼촌으로부터 받은 쥐꼬리 월급을 가족에게 보내주는 기특한 녀석이다. 이녀석을 압박하는 굴레 역시 가난이다.
톰과 제인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그리고 제인은 부자집 멀대의 청혼을 거절하고 톰과 함께 톰의 삼촌을 찾아간다. 하지만 어떤 개놈이 제인의 집안 꼬라지와 결혼예정자에 대한 내막이 담긴 편지를 삼촌에게 보내는 초특급 겐세이를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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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에게
옥토씨는 여기서 영화의 남은 시간을 곁눈질했고, 전환점이 있으리란걸 일찌감치 예상했다. 제길... 예상대로 도망가는 마차의 바퀴가 아주 자그마한 물웅덩이에 빠졌고 톰이 마차를 미는 사이 제인은 톰의 옷에서
세월이 흘러 제인과 톰은 유명한 소설가와 애아빠의 입장으로 재회하게 된다. 톰의 딸을 위해 소설을 낭독해주는 노쳐녀 제인을 바라보는 톰의 눈동자에 윤기가 흐른다. 후에 톰은 유명한 재판관이 되었고 제인은 '오만과 편견'을 위시로 하는 6편의 위대한 소설을 지은 작가로서 명성을 얻는다는 자막으로 영화는 끝난다. 마지막 줄에는 죽을때까지 노처녀였다는 내용도 빼먹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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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오만과 편견'에 왠지 솔깃해졌다. 많이 봤던 이름인데... 찾아보니 작년에 국내개봉한 영화제목이었다.
실화 바탕인 영화의 주인공이 실제로 쓴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니... 안볼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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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 '엘리자베스(약칭 '리지'/키이라 나이틀리)'는 5자매 집의 둘째로 쾌활하기 그지없는 성격의 가슴절벽 미녀. [비커밍 제인]의 제인과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르다. 어쨌든 사랑없는 결혼은 안한다는 주의.
남주인공 미스터 '다아시'는 느끼지수 100점의 부자집 男. 기름으로 치면 오래도록 타면서도 폭발하지 않는 '등유'랄까? 사실, 속마음은 따뜻하고 사려깊지만 표현이 너무 서툴러 오해를 사기 딱좋은 캐릭터다. 그덕에 초반에 리지는 다아시를 오만하고 조낸 재수없는 놈으로만 생각한다.
리지가 사랑해 마지않는 친언니 '제인'과 다아시의 친구인 '빙리'는 서로 눈맞아 내심 결혼을 기대했지만 제인의 수줍음 오바로 인해 빙리는 그녀가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 와중에 말괄량이 엄마와 동생들의 교양없는 태도가 시너지를 일으켜 다아시로 하여금 둘의 결혼을 만류하는 우를 범하게 한다.
이를 알게된 리지는 다아시를 젖은 쓰레기만도 못한 인간이라고 생각하게 되지만, 암것도 모르는 우리의 다아시는 리지에게 청혼을 하는 희대의 골때리는 연출을 이뤄내고야 만다. 어찌되었을까? 비오는날 개 비참하게 차이고 스스로 숲속에 짱박혀버린다. 다신 속세에 안나올것 처럼...
하지만 괜히 주인공이겠는가? 그 자신의 이름처럼 하나씩 '다아~시' 바로잡아가는 자존심없는 좆밥근성을 뽐내며 스스로 리지의 최고 후원자가 된다.
현실이라면 안보이는 곳에서의 노력은 안보이고 땡이겠지만, 영화에서는 역시 만병통치약이 되나보다. 다아시의 다양한 노력들로 인해 제인과 빙리가 재결합하게 되고, 다아시를 오만하다고 생각한 리지도 자신의 편견을 뉘우친다. 뿐만 아니라 사기꾼 제비녀석에게 꼬임당해 먼저 시집가버린 리지 막내동생의 문제까지 다아시가 깔끔하게 뒷처리 해준다.
다아시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리지는 'Mrs. 다아시'가 된다는 해피한 엔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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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커밍 제인], [오만과 편견]은 정말 찰떡궁합이라는 말이 딱일 정도로 잘 어울리는 쌍이다. 두 영화의 설정이 묘하게 비슷하여 작가 자신의 이야기인듯 하면서도 작가가 가지지 못했던 행복을 작품안에서 이뤄내고자 했던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두 영화는 같이 감상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옥토씨는 [비커밍 제인]을 먼저 보고 [오만과 편견]을 후에 봤다. 두 작품이 마치 하나의 영화인 듯 기분좋은 결말로 감상을 마칠 수 있었다.
[PP]를 먼저 보고 [BJ]를 나중에 볼 경우도 괜찮을거라 생각한다. 스스로 사랑을 포기한 작가가 완성시킨 러브스토리였다는 점을 주시하면서 감상한다면 작가 '제인 오스틴'의 삶이 더욱 무게있게 다가올거라 생각한다.
• 비커밍 제인(Becoming Jane, 2007)
• 설득(Persuation, 2007)
• 노생거 사원(Northanger Abbey, 2007)
헉 o_O;
만약 제인 오스틴이 살아 있었다면 2007년은 상당히 의미있는 해가 되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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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고 갑니다. "오만과 편견"을 나름 재밌게 본터라
오만과 편견 이야기가 나오자 솔깃 하는 군요~
영화볼 시간이 될지 모르겠지만 조만간 한번 봐야겠습니다^^
이미 '오만과 편견'을 보셨다면 강력 추천입니다.
그나저나 점아찌님의 알짜게시판 정보덕에 영화는 원없이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