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고구마의 계절이다.
며칠전 심하게 훌륭한 고구마를 먹으면서 전율하다가 자아를 잃곤, 오늘에서야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형수님이 구입한 고구마였는데 구매처를 물어봤으나 불행하게도 길거리 트럭에서 사셨단다-_-
이런 고구마를 다시는 맛볼 수 없을 것 같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고구마 껍질 밖으로 꿀들이 넘쳐 흘러내리고 있다.
고구마는 아주 약한 불(가스레인지 첫번째 칸)에 30분 정도 구웠다. 20분 굽고 뒤집어서 10분 더...
장갑을 끼고 껍질을 까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고 말았다.
가운데를 살짝 벌려보니 김이 무럭무럭 나면서 스스로가 맛있음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었다.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안쪽이 더욱 촉촉했다.
오른쪽 사진은 겉살과 속살을 분리해 찍은 것인데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꿀토피아 아닌가?
저 미칠듯한 꿀! 단순히 꿀이 많은 정도가 아니라 꿀에 절여진 상태였다.
눈을 살며시 감은채 입에넣고 씹으려는 순간 고구마는 이미 없었다! 그리곤 정신을 잃었다!
나는 꿀벌이 되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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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아아 꿀꿀꿀 +_+!
으흐흐~ (ㅡㅡ+)
글을 읽어보니 얼마나 맛있었는지 알 것 같네요. 자아가 아직 완전히 돌아오신건 아닌걸로 보여요^^;
사진 보고 구매하고 싶었는데 아쉽게 됬네요.
아직도 오락가락 합니다^^
저 고구마는 호박고구마라고 하는겁니다... 숙성이 되야지 저렇게 꿀처럼 되지요...
옥션이나 그런데서 찾아보세요.. 홈쇼핑은 넘 비싸서 ....
바로 캐서 먹음 저렇게 안되고요.. 꼭 숙성이 되야지 더 맛난 고구마가 됩니다...
사진에 찍은 녀석들은 제가 맛본 호박고구마 중에서도 특별히 꿀이 많더라구요. 정말 대단했습니다.
침이 꿀꺽 넘어가네요.
근데 빨간 고무코팅 장갑에 왜 자꾸 눈이 가죠?
빨간 장갑 말고 고구마를 봐달란 말입니다ㅠㅠ 클릭해서요...
아... 간만에 또 테러를.
생각만 해도 침넘어가지 않나요?
아~~~~~
이러지 마세요. 옥토님.. 간만에 왔는디..ㅜㅜ
역시 테러 중의 테러는 음식 테러라능~ ^^;;;
꾸하하하~~
제가 사는 지역의 흙이 빨간색이에요. 철분이 많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고구마가 아주 근사합니다. 근데, 그 고구마들이 거의 다 밤고구마입니다. 자그마한 것들을 사서는 구워 먹는 취미가 있는데, 7:3 정도로 가끔씩 물고구마도 있습니다. 그 물고구마를 오븐에 넣고 구우면, 위의 꿀고구마처럼 됩니다. 그걸 아주 좋아하는데, 10번 사면 3번정도밖에 먹을 수가 없답니다. 생고구마로 구분하는 방법..... 혹시 알고 계시면, 좀 .... 알려주세염. 꾸벅
저도 고구마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ㅠㅠ
고등학교때 잠깐 고구마장사 해본 경험으로 미루어 말씀드리겠습니다.
밤고구마는 껍질이 빨간색이고 물고구마는 약간 거무튀튀합니다. 하지만 juanpsh님 지역의 흙이 빨간색이라니 참 난감하네요;; 밤고구마는 대체적으로 땡글땡글하게 생겼죠.
사진에 있는 고구마는 밤고구마도 아니고 물고구마도 아닌 호박고구마입니다. 브라질에 재배되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생고구마를 잘랐을때 밤고구마는 흰색인데 비해 호박고구마는 속이 울긋불긋노릇(-_-) 합니다. 물고구마는 어떤지 모르겠군요. 생것을 살짝 잘라서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겠네요. 또 같은 고구마라도 캐자마자 구우면 대부분 퍼석퍼석 합니다. 물고구마나 호박고구마도 약간 숙성(?)이 된 후에야 촉촉하고 젖과 꿀이 넘치는 상태가 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호박고구마에서 눈이 똥그래졌습니다(ㅇ.ㅇ) 똥글~ ㅋㅋㅋㅋㅋ
고구마 중에 으뜸은 역시 호박고구마죠^^
아~ 정말 맛있겠어요.
가끔 저녁먹기싫을때 고구마 쪄먹곤하는데...저건..오오~ ㅠ.ㅠ
정말 엄청난 맛이었습니다.
그 느낌을 아실려나 모르겠네요. 눈을 딱 감고 입에 넣는데 혀끝에 닿지않게 조심해서 안쪽까지 집어넣고 입천장과 혓바닥 전체로 감싸듯이 무는순간, 온몽에 전율이 일고 고구마는 녹아없어지는...
털썩!(실신했음)
을매전 아주버니가 고구메 한빡스 안사겠냐고 묻길래.. 돈엄써서 안사욧! 했더늬
한빡스 선물로 주시더군요(선물받는 방법도 요레요레 머릴써요.. ㅋㅋ) 암튼 그 고구메가
을매나 맛있던쥐.. 완전 죽여줬땅께요.. 히히히^^ 옥토늼 글 보니 그 고구메가 생각나요~
지큼은 벌~~~써 소화되서 이세상에 없는 그 고구메가 말이지요.. 흑!
아~ 먹고시퍼랑.. 꿀꺽!
그 고구마도 전율과 상실의 고구마였나보군요.
저는 지금도 생각만 하면 침이 그냥... 쿠웨이트 유전의 기름처럼 샘솟아요(응??)
전 죽어도 '밤고구마 파'인 것입니다!(응?)
고구마와 밤 그리고 귤(!!!)만 있으면 겨울 그까이꺼... 다른 거 안 먹고 웅녀처럼 버틸 수 있... 쿨럭쿨럭;;
맛나겠당....흐흐
여기 브라질은 호박고구마가 없어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