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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법(詩作法)

from Art/• Writings 2008/02/15 00:55  

'다이나믹 듀오 - 그래서 난 미쳤다' 의 가사를 탐미하던중, 얘네들이 꽤 훌륭한 lyricist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사..

- 그래서 난 미쳤다


그녀는 언제나 예고 없이 나를 찾아와요
날 눕혀버리고 내 위에 올라타요
그렇게 우린 잠시 하나가 된 후
그녀는 화장을 고치고 또 그에게로 가요
내 맘은 그녈 따라가요
내 눈은 가는 그녀 뒷모습만 바라봐요
나도 이게 아닌걸 알아요
난 그녀에게 심심풀이 장난감인걸요

그래도 난 그녀를 잊지 못해
내게 다시 오는 그녈 절대 피치 못해
지독한 상사병에 멀어버린 눈 때문에
세상에 깔렸다는 사랑하나 집질 못해
하루 종일 하릴없이 전화기만 바라봐
거지 같아 그녀의 사랑을 구걸하잖아
사랑의 불화살은 내 이성을 뚫고 지나가
그녀를 기다리는 고통 속에 나는 미쳤다

그대 날 사랑하지 마요 나를 미워하지 마요
오늘은 내가 안아줄게요
내게 더 다가오지 마요 그럼 아프지도 않죠
더 세게 나를 안아주세요


난 항상 사랑의 대기실에 있는듯해
쉽게 무너질 모래성을 짓는듯해
그녀는 가끔 내 존재조차 잊는듯해
그래서 밥을 먹어도 모래를 씹는듯해
다들 그래 난 그녀의 보험일 뿐이라고
다른 어떤 멋진 남자의 보석일 거라고
그녀에게 나는 스티커 붙였다가 뗐다
오늘도 통화버튼을 눌렀다가 뗐다를 반복하지
나도 참 한심하지
나 홀로 둘의 기념일을 달력에 기록하겠지
떨어지진 말아줘 내 사랑의 마지막 잎새여
한번만 다시 돌아봐줘 내 아프로디테여

그대 날 사랑하지 마요 나를 미워하지 마요
오늘은 내가 안아줄게요
내게 더 다가오지 마요 그럼 아프지도 않죠
더 세게 나를 안아주세요


난 미쳤다 난 미쳤다
사랑을 기다리다 난 미쳤다
그녀가 가진 맘의 방은 몇 개일까
또 날 다시 찾아올 날 언제일까
난 미쳤다 난 미쳤다
사랑에 고독 속에 난 미쳤다
그녀의 남자들 중 난 몇 번째일까
또 날 다시 찾아올 날 언제일까

그녀가 가진 마음의 방은 몇 개일까
그녀 세상의 주변에서 사랑을 외친다
그녀는 넓은 땅 나는 깊은 구멍
그녀는 넓은 땅 나는 깊은 구멍
내가 가진 사랑은 왜이리 헛될까
나는 고통의 중심에서 사랑에 미친다
그녀는 넓은 땅 나는 깊은 구멍
그녀는 넓은 땅 나는 깊은 구멍

그대 날 사랑하지 마요 나를 미워하지 마요
오늘은 내가 안아줄게요
내게 더 다가오지 마요 그럼 아프지도 않죠
더 세게 나를 안아주세요

가사..


그래서...
나도 시(가사)를 써볼테다!


시 창작을 위한 일곱가지 방법

 첫째 - 장식없는 시를 써라
 둘째 - 시는 감상이 아니라 경험임을 기억하라
 셋째 - 시가 처음 당신에게 다가왔던 때를 돌아보고 자신이 시를 쓸 수 있다는 사실을 믿으라
 넷째 - 시의 힘 : 전율
 다섯째 - 자유로운 정신(Nomade)
 여섯째 - '낯설게 하기'와 '침묵의 기법'을 익히자
 일곱째 - '소유'에 대한 시인의 마음가짐 : 결핍


다음 카페 - ♡ 향기 문학 ♡


아직 셋째와 다섯째를 빼고는 뭔소린지 와닿지 않지만, 그래도 믿고 시작하는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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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니힐 2008/02/15 12:5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기대됩니닷. 분명 촌철살인의 재미나는 시가 탄생하지 않을까 하는...

    첫째 장식없는 시를 써라. 는 이런 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제목: 뱀
    내용: 길다
    끝. 시인은 누구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즉흥적으로 하나 저도 쓸 수 있겠네요.
    제목:똥
    내용:구리다

    일곱가지 방법이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전 그냥 모르고 살랍니다. 틀에 구속되면 갑갑하잖아요.

    • Sleepy 2008/02/15 15:58  address  modify / delete

      시 쓰는거 처음입니다. 너무 기대하지 마세요ㅠㅠ
      '뱀'과 '똥'은 거의 수수께끼 수준이네요^^;
      일곱가지 방법은 본문이 길어서 제가 제목만 써놨는데요... 사실 장식없는 시를 쓰라는 말이 설명에 얽매이지 말고 남의 풍을 따라하지 말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자유롭게 쓰라는... 진짜 자유롭기 위해서는 이런 조언들조차 필요 없겠지만 작시라는것 자체가 너무 생소해서 도움받을 곳을 찾다보니 저런게 있더라구요.

      일단은 제목부터 정해야 하겠습니다. 제목 정하는것부터 이렇게 어렵다니...